ABOUT US
WOMEN'S CLINIC
MOM'S CLINIC
WELL-AGING CLINIC
BEAUTY CLINIC

BLOG 여성 생애주기 건강

블로그

여성 건강에 관한 정보와 소식을
윈산부인과의원 전문의가 전해드립니다

성인 여성 HPV 백신, 27세가 넘으면 늦은 걸까요

국내 접종 가능 연령과, 나이보다 먼저 봐야 할 기준

여성 생애주기 건강HPV 예방접종(가다실)2026.09.07
가다실9는 국내에서 만 9~45세 여성에게 허가돼 있어 27세를 넘겨도 접종할 수 있습니다. 27~45세 여성의 항체 반응은 16~26세와 견줘 떨어지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고, 성경험이나 감염 이력이 있어도 아직 노출되지 않은 유형에 대한 예방 효과는 그대로 남습니다.

"이 나이에 맞아도 의미가 있을까요?"

접종을 알아보다 마지막에 걸리는 것이 대개 나이입니다. 백신은 어릴 때 맞는 것이라고 알려져 있고, 무료 접종 대상도 청소년으로 정해져 있으니 자연스러운 걱정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27세를 넘겼다고 접종이 닫히지는 않습니다. 다만 청소년기 접종과는 판단 기준이 조금 다릅니다. 무엇이 같고 무엇이 달라지는지 정리했습니다.

백신은 아직 노출되지 않은 유형을 막아주고 이미 지나간 유형에는 작용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자료화면
▲ 백신은 아직 노출되지 않은 유형을 막아주고 이미 지나간 유형에는 작용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자료화면

국내에서 접종할 수 있는 나이는 만 45세까지입니다

먼저 사실 관계부터 정리하겠습니다. 가다실9는 국내에서 만 9~45세 여성을 대상으로 허가돼 있습니다 (1). 처음에는 26세까지였다가 이후 45세까지 확대된 것이라, 예전에 "26세까지"라고 들으신 분들이 지금도 그렇게 알고 계신 경우가 많습니다.

접종 권고 기준도 나이대로 나뉩니다. 27~45세는 모든 사람에게 일괄 권장되는 구간은 아니고, 앞으로 새로운 HPV 노출 가능성이 있는지를 의사와 상의해 결정하도록 권고됩니다 (2). "맞아도 되는지"가 아니라 "나에게 이득이 있는지"를 따져보는 구간이라는 뜻입니다.

성인이 맞으면 효과가 떨어지지 않나요

두 가지를 나눠 봐야 합니다. 면역이 잘 생기는지실제로 병을 막는지입니다.

면역 반응은 떨어지지 않습니다. 27~45세 여성 642명과 16~26세 여성을 비교한 임상시험에서, 27~45세 그룹의 접종 후 7개월 시점 혈청전환율은 아홉 개 유형 모두에서 99%를 넘었고 젊은 연령대에 비해 열등하지 않았습니다 (3).

실제 예방 효과도 확인돼 있습니다. 24~45세 여성 3,819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백신에 포함된 유형과 관련된 지속 감염·자궁경부 상피내종양·외부 생식기 병변을 합친 예방 효능은 88.7%였습니다 (4).

즉 나이가 백신의 성능을 떨어뜨리지는 않습니다. 성인 접종에서 달라지는 것은 백신이 아니라 맞는 사람의 상태 — 이미 노출된 유형이 있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미 감염됐을 텐데 소용이 있나요"

가장 많이 받는 질문입니다. 답은 세 문장으로 정리됩니다.

① 백신은 이미 감염된 유형을 치료하지 못합니다. 예방용 백신이라 바이러스가 이미 자리 잡은 유형에는 작용하지 않습니다.

② 그렇다고 아홉 유형에 모두 감염돼 있을 가능성은 낮습니다. HPV는 유형이 여럿이고 대부분은 한두 유형에 노출됩니다. 아직 만나지 않은 유형에 대해서는 예방 효과가 그대로 발휘됩니다.

③ 감염됐던 유형이라도 자연 소실 후 다시 노출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HPV 감염은 시간이 지나며 저절로 사라지는데, 그 뒤 같은 유형에 다시 노출되는 것을 막아주는 면역이 충분히 남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성인 접종은 "감염 이력이 있으니 무의미하다"가 아니라 "어떤 유형이 남아 있는지 확인하고 판단하는 것"에 가깝습니다. HPV 검사 결과가 있다면 그것을 두고 상담하시는 편이 가장 정확합니다.

오히려 권해드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접종 이득이 뚜렷해지는 상황이 몇 가지 있습니다.

① 자궁경부 이형성증으로 치료를 받으신 경우. 원추절제술 같은 국소 치료 후에도 재발 위험이 남는데, 치료 전후 HPV 백신을 접종한 경우 중등도 이상 이형성증(CIN2+)의 재발 위험이 절반 이하로 낮아졌습니다(위험비 0.43) (5). 이미 한 번 겪으신 분들에게 특히 의미가 큰 근거입니다.

② 앞으로 새로운 노출 가능성이 있는 경우. 결혼·재혼을 앞두고 있거나 새로운 관계가 시작되는 시기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③ 검진에서 이상 소견이 반복되는 경우. 세포 검사나 HPV 검사에서 경계성 결과가 오가는 상황이라면, 남은 유형에 대한 예방 가치가 커집니다.

④ 청소년기에 접종을 못 하고 지나온 경우. 지원 대상 시기를 놓쳤다는 이유로 미루기에는 남은 기간이 아직 깁니다.

성인 접종은 이렇게 진행됩니다

  • 접종 횟수는 3회입니다. 15세 이상에 시작하는 경우 0·2·6개월 간격으로 세 번 접종합니다.
  • 국가 지원 대상이 아니라 자비 접종입니다. 윈산부인과는 비급여 진료비용 고지 기준으로 가다실9 1회 접종 23만원입니다. 지원 대상 여부는 출생 연도로 갈리는데, 그 기준과 무료 접종에 쓰이는 백신의 차이는 무료 접종과 병원 백신의 차이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 임신 중에는 접종하지 않습니다. 접종 일정 중 임신을 확인하면 남은 회차는 출산 후로 미룹니다. 수유 중에는 접종할 수 있습니다 (2).
  • 접종 전 검사가 반드시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검진에서 이상 소견이 있었거나 HPV 감염 이력이 있는 경우에는 현재 상태를 확인하고 결정하는 편이 낫습니다.

부작용이 걱정되어 미뤄 오셨다면 자궁경부암 백신 부작용, 지금도 걱정해야 하나요를 먼저 보셔도 좋습니다.

접종을 마쳐도 검진은 계속 받으셔야 합니다

성인 접종에서 특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백신은 검진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가다실9도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모든 유형을 포함하지는 않고, 성인은 접종 전에 이미 노출된 유형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접종을 완료한 뒤에도 자궁경부암 세포 검사 중심의 정기 검진은 똑같이 이어가야 합니다 (2). 검진 주기와 검사 방법은 자궁경부암 검진 주기와 세포 검사에서 다룹니다.

거꾸로 말하면, 성인기에 할 수 있는 가장 든든한 조합은 남은 유형은 접종으로 막고, 이미 지나온 부분은 검진으로 확인하는 것입니다.

검사 결과를 함께 보며 접종 여부를 상의하는 이상은 원장 진료실
▲ 검사 결과를 함께 보며 접종 여부를 상의하는 이상은 원장 진료실

윈산부인과에서는 이렇게 안내합니다

  • 접종 여부를 나이만으로 정하지 않습니다. 검진 이력·HPV 검사 결과·앞으로의 노출 가능성을 함께 놓고 판단합니다. 이득이 크지 않은 경우에는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 자궁경부암 세포 검사(액상 세포진)와 HPV 검사를 원내에서 시행합니다. 접종 전 상태 확인부터 접종 후 정기 검진까지 한 자리에서 이어집니다.
  • 상담은 이상은 원장이 직접 합니다. 부인종양학으로 의학박사 학위를 받은 산부인과 전문의이면서, 이 백신이 국내에 처음 들어오던 2006년 제조사 학술 담당으로 일했던 이력이 있습니다. 백신이 바뀌어 온 과정과 지금의 근거를 자료로 설명드릴 수 있습니다.
  • 이형성증 치료를 받으신 분들의 접종 판단처럼 답이 하나로 떨어지지 않는 경우일수록, 기록을 두고 함께 결정합니다.

백신이 왜 필요한지부터 정리하고 싶다면 자궁경부암 원인과 HPV 예방접종을 함께 보시면 도움이 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몇 살까지 맞을 수 있나요?

국내에서 가다실9는 만 9~45세 여성에게 허가돼 있습니다. 만 45세를 넘기면 접종 대상이 아니며, 이후에는 정기 검진으로 관리하게 됩니다.

30대·40대에 맞아도 효과가 있나요?

있습니다. 27~45세 여성의 접종 후 항체 반응은 16~26세와 견줘 떨어지지 않았고, 24~45세 여성 대상 임상시험에서 백신 유형 관련 질환에 대한 예방 효능이 88.7%로 확인됐습니다. 다만 이미 노출된 유형에는 작용하지 않으므로 개인별 이득은 상담에서 따져보게 됩니다.

성경험이 있으면 소용없다던데요?

그렇지 않습니다. HPV는 유형이 여럿이라 아홉 유형에 모두 감염돼 있을 가능성은 낮고, 아직 노출되지 않은 유형에 대해서는 예방 효과가 그대로입니다.

HPV 감염 판정을 받은 적이 있는데 맞아도 되나요?

접종할 수 있습니다. 이미 감염된 유형을 치료하지는 못하지만 나머지 유형의 새로운 감염을 막는 의미가 남습니다. 어떤 유형이었는지에 따라 판단이 달라지므로 검사 결과를 가지고 오시면 함께 검토해 드립니다.

이형성증으로 원추절제술을 받았는데 접종이 도움이 되나요?

도움이 됩니다. 국소 치료 전후 HPV 백신을 접종한 경우 중등도 이상 이형성증의 재발 위험이 절반 이하로 낮아졌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치료 이력이 있으신 분들에게 특히 권해드리는 이유입니다.

접종 전에 HPV 검사를 꼭 해야 하나요?

접종 조건은 아닙니다. 다만 검진에서 이상 소견이 있었거나 감염 이력이 있는 경우에는 현재 상태를 확인한 뒤 결정하는 편이 정확합니다.

몇 번 맞아야 하고 비용은 얼마인가요?

15세 이상에 시작하면 0·2·6개월 간격으로 3회 접종합니다. 성인은 국가 지원 대상이 아니라 자비 접종이며, 윈산부인과 비급여 고지 기준 1회 23만원입니다.

남편이나 남자친구도 맞을 수 있나요?

국내에서 가다실9는 남성의 경우 만 9~26세에 허가돼 있습니다. 해당 연령이라면 접종할 수 있고, 그 위 연령은 현재 국내 허가 범위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본 콘텐츠는 일반적인 의학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반드시 의료진 상담을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본 글의 일부 이미지는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용(AI 생성 포함)이며, 실제 진료·시술 결과와 다를 수 있습니다.

참고 문헌 및 출처

  1. (1)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안전나라 가다실9 제품정보, 2026)
  2. (2) (Meites et al., MMWR Morb Mortal Wkly Rep, 2019)
  3. (3) (Joura et al., Vaccine, 2021)
  4. (4) (Castellsagué et al., Br J Cancer, 2011)
  5. (5) (Kechagias et al., BMJ, 2022)

이 글을 작성 · 감수한 의료진

환자의 건강한 삶을 위한 조력자가 되겠습니다

이상은

대표원장

산부인과 전문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 연세대학교 대학원 의학박사 ·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전문의 수료 · 서울대학교병원 산부인과 부인종양 임상강사 · 前 연세모아병원 원장 · 現 윈산부인과의원 원장